뉴욕증시 미중 정상 통화 주목하며 이틀째 상승OECD, 美 올해 성장률 전망 2.2%→1.6%로 하향 미국 4월 구인 건수 739.1만건, 예상치 상회엔비디아 미중 협상 기대감에 상승, 시총 1위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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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를 통해 긴장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이 상승하며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46포인트(0.51%) 상승한 4만2519.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43포인트(0.58%) 오르며 5970.3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0.81%) 상승하며 1만9398.96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3일) 시장은 장 초반 미국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6%로 0.6%p 하향 조정했다. 알바로 페레이라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이 무역 장벽을 낮추는 협정을 신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전하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하고 이는 모두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기관이 성장 둔화를 경고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셈이다.시장의 시선은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으로 향해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주 중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이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바 합의 이후 양국 간 갈등이 다시 불어진 가운데,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EU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철강관세 50% 부과를 앞두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U는 철강 관세를 현재 25%에서 두 배로 상향하려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훼손할 것"이라며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미국의 지난달 구인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미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720만건)보다 19만1000건 늘어난 739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11만건)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관세 우려에 미국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기업이 채용을 주저하는 상황에서도 구인 규모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이날 웨스부시는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 간 협상에서 주요 수혜주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등 관련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이에 엔비디아(2.93%)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다. AMD(2.34%), 퀄컴(1.58%), 브로드컴(3.27%), 마이크론(4.15%), ASML(0.10%), TSMC(1.42%) 등 AI 반도체 대다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MSFT(0.22%), 애플(0.78%), 아마존(-0.45%), 메타(-0.60%), 테슬라(0.46%), 알파벳(-1.69%) 등 대형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였다.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52%, 4.985%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59% 수준까지 상승했다.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0%를 기록중이다. 오히려 금리 인상 확률은 1.2%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25.4%를 가리키고 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하며 배럴당 63.3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