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 5월 민간고용 2년 만에 최저 증가폭 기록 트럼프, "너무 늦는(Too Late) 파월, 당장 금리 내려라"美 채권금리 급락, 10년물 4.358% 수준 엔비디아(0.50%), 메타(3.16%) 등 대형 기술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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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민간 고용 증가폭이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기술주 위주의 제한적 상승이 펼쳐졌다.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0포인트(-0.22%) 하락한 4만2427.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포인트(0.01%) 오르며 5970.8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61.53포인트(0.32%) 상승하며 1만9460.49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4일) 시장은 고용지표에 주목했다.고용 지표는 엇갈렸다. 전일(현지시간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직전 월(720만건)보다 19만1000건 늘어난 739만1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711만건)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노동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달랐다.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3만7000건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1만1000건도 크게 하회하는 동시에 전달(4월) 증가폭(6만건)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은 수치다.부문별로 보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가 1만7000건 감소했고, 교육·보건 서비스는 1만3000건 줄었다. 천연자원·광업 부문에서도 5000건이 줄어들었고, 무역·운송·유틸리티와 제조는 4000건, 3000건씩 각각 감소했다.둔화된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춰야만 한다”고 재차 압박을 가했다.안전 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58%, 4.884%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71% 수준까지 하락했다.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9%를 기록중이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30.7%를 가리키고 있다.기술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MSFT(0.50%), 애플(-0.22%), 아마존(0.74%), 메타(3.16%), 테슬라(-3.55%), 알파벳(1.00%) 등 대다수 대형 기술주가 상승했다.엔비디아(0.50%), AMD(1.08%), 퀄컴(0.07%), 브로드컴(1.65%), 마이크론(0.98%), ASML(-0.60%), TSMC(2.42%) 등 AI 반도체도 대다수가 상승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하며 배럴당 62.8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