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멸종 위기종 번식 프로그램·주키퍼 직무 등 소개김재일 SDGs위원장 "생명의 소중함·주키퍼 직무 이해하는 시간이 됐길"
  • ▲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송영관 주키퍼 초청 특강.ⓒ단국대
    ▲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송영관 주키퍼 초청 특강.ⓒ단국대
    단국대학교는 지난 2일 죽전캠퍼스에서 '푸바오 작은 할아버지'로 알려진 송영관 에버랜드 주키퍼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송 주키퍼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 '푸바오'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모습이 화제가 돼 일명 '송바오'로 불린다. 송 주키퍼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판다월드에서 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로 구성된 바오 패밀리를 돌봐 왔다.

    이번 강연은 '에버랜드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 & 주키퍼 직무 JOB談(잡담)'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송 주키퍼는 ▲멸종 위기종 번식 프로그램 운영·연구 ▲서식지 보존·복원 ▲야생동물 구조·재활 등 에버랜드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에버랜드가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동물의 수집·사육·번식을 통해 대중에게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 주키퍼는 ▲동물 돌보기 ▲건강 관리 ▲행동 풍부화 ▲번식·기록 관리 ▲고객과의 소통 등 주키퍼의 직무를 안내했다. 20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주키퍼로서 지켜온 신념에 관해 이야기하고 진로 상담도 진행했다. 송 주키퍼는 "다양한 경험은 인생의 자양분이 된다"면서 "일상에서 관찰력을 기르고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동물도 감정을 느끼는가', '판다 관리·사육 노하우', '주키퍼가 되기 위한 준비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특강은 단국대 SDGs(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위원회·교수학습개발센터·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김재일 SDGs위원장은 "단국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대학의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해 SDGs위원회를 출범하고, 그린 캠퍼스 조성과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교육활동 등 미래 핵심가치를 위한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주키퍼의 직무를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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