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레인부츠·방수재킷 판매 2배 급증레인웨어 관련 신제품 출시로 수요 대응 호텔업계, 장마철 맞춤 패키지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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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9휴머니티 x 락피쉬웨더웨어 협업 컬렉션 룩북 ⓒ무신사, 999휴머니티
장마철을 앞두고 워터밤, 월디페 등 야외 페스티벌 시즌이 겹치면서 레인웨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레인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에서는 레인부츠와 방수 재킷 등 관련 아이템 판매가 급증했다.무신사가 지난달 한 달간 스토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140%) ▲레인재킷(116%) ▲우산(99%) 등 우천 관련 상품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빠른 장마 예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도 여름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락피쉬웨더웨어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999휴머니티와 협업한 '샤이니 에비 레인 부츠'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도 지난 6일 고프코어 무드를 반영한 '페이토 부츠'를 출시했다.최근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레인부츠를 신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높은 굽 덕분에 진흙이 묻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통기성이 좋아 무더운 날씨에도 착용하기 좋기 때문이다.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태생 브랜드 오찌(OTZ)는 지난 1월부터 5월 29일까지 레인부츠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오찌 레인부츠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편안한 착화감을 구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콜터빌 레인부츠는 15mm 두께의 가볍고 폭신한 고밀도 EVA 인솔을 추가해 편안함을 강조했다.이랜드 오찌 관계자는 "월디페, 워터밤 등 여름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페스티벌룩으로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레인부츠가 비 올 때만 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황에서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
- ▲ 오찌 레인부츠ⓒ이랜드
더불어 장마철을 앞두고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그랜드 조선 제주는 올여름 장마철에 맞춰 ‘스테이 인 더 레인(Stay in the Rain)’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장마 기간 중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호텔 안에서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2박 전용 상품이다.투숙객은 그랜드 조선 제주의 전담 액티비티 팀 ‘그랑조이’가 운영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요가(반야사, 하타, 테라피, 아로마, 플로팅 요가), 아쿠아 피트니스, 발레핏 등으로 구성되며, 2인 기준으로 참여할 수 있다.그랜드 조선 제주 관계자는 “장마 기간에 제주로 여행 계획을 세운 고객분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호텔 안에서 휴식과 미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