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퀸즈 ‘누들봇’ 시범 도입 후 순차 적용 연내 매장 150곳까지 확대간편식 ‘델리 바이 애슐리’, 애슐리와 동반 흥행
  • ▲ 애슐리퀸즈 구의 이스트폴점 ⓒ이랜드
    ▲ 애슐리퀸즈 구의 이스트폴점 ⓒ이랜드
    이랜드그룹이 외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 전략으로 전성기를 맞은 애슐리퀸즈는 자동 조리 로봇 ‘누들봇’을 시범 도입하며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는 지난달 잠실롯데캐슬점 애슐리퀸즈에 누들봇을 첫 도입했다. 제공 속도 개선은 물론, 맛과 온도, 식감 등 품질을 표준화하고, 재료 조합에 따른 메뉴 다양화도 가능한 점을 고려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랜드 관계자는 “누들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 편의 증진과 동시에 메뉴 퀄리티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며 “잠실점에서 충분한 파일럿 운영을 거쳐 순차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이츠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애슐리퀸즈는 지난해 최대 실적(매출 4705억원)을 기록하며 이랜드그룹의 외식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200여 종의 메뉴를 1만~2만원대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고물가 속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구의 이스트폴점은 오픈 당일 약 800명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누들봇 도입도 증가한 소비자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이달 20일 서울 이마트 목동점에 신규 매장을, 27일에는 대구 동아쇼핑점의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국 1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 이랜드 킴스클럽 내 델리 바이 애슐리 코너ⓒ이랜드
    ▲ 이랜드 킴스클럽 내 델리 바이 애슐리 코너ⓒ이랜드
    애슐리퀸즈의 흥행을 바탕으로 간편식 ‘델리 바이 애슐리’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즉석조리식품 형태로 선보이는 외식 브랜드로, 킴스클럽 매장 내 조리 공간에서 당일 조리한 제품을 3000원대 균일가에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에 따르면 델리 바이 애슐리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3만개에 달하며, 델리 바이 애슐리 도입 이후 킴스클럽 방문 고객 수는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델리 바이 애슐리’가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매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001아울렛 분당점에 12번째 매장을 연 데 이어, 연말까지 20호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애슐리퀸즈는 올해 매장 확장과 함께 고객에게 즐거운 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외식 수요가 높은 신도시 매장은 물론, 쇼핑몰과 백화점 등 유통점 입점도 확대하고, 기존 매장은 리뉴얼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