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영국 런던에서 제 2차 고위급 무역협상 이틀째 지속러트닉 상무장관 “회담 순조롭다, 오늘 중 끝내길 희망”테슬라, 트럼프-머스크 관계회복 기대감에 5.67% 급등 엔비디아, 中 반도체 수출제한 완화 기대감에 시총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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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시장은 영국 런던에서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제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주목하며 2거래일 연속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11포인트(0.25%) 상승한 4만2866.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3포인트(0.55%) 오르며 6038.8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23.75포인트(0.63%) 상승하며 1만9714.99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0일) 역시 시장은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진행중인 제 2차 미·중 고위급 정상 회담을 주목했다.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양측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논의가 수요일까지 진행될 수 있지만, 오늘 저녁 협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협상은 관세보다는 수출통제 문제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의 수출 정책을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함께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월가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한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70%, 4.931%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12% 수준까지 상승했다.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2.1%를 기록중이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14.4%를 가리키고 있다.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MSFT(-0.39%), 애플(0.61%), 아마존(0.29%), 메타(1.20%), 테슬라(5.67%), 알파벳(1.43%) 등 대형 기술주 대다수가 상승했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로스앤젤레스(LA) 이민자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응 방침에 지지를 표하면서 '결별'을 선언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엔비디아(0.93%), AMD(1.24%), 퀄컴(2.39%), 브로드컴(0.14%), 마이크론(2.88%), ASML(1.92%), TSMC(2.64%) 등 AI 반도체는 대다수가 강세를 보였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물량 확대시 미국이 대중 반도체 판매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보도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는 이날 상승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하며 배럴당 64.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