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 달 앞두고 중단 통보 … "실적 부진 탓"두자릿 수 소매영업직 신입사원 공개 모집 나서 향후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 합격자 면제 적용키로
-
- ▲ 에쓰오일 채용 공고
에쓰오일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던 도중 실적 부진을 이유로 돌연 모집 절차를 중단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소매영업직 신입사원 공개 모집 지원자들에게 채용 전형 중단을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다.에쓰오일은 "최근 주요 국가들의 자국 우선주의와 급격한 관세 정책 변화 등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외부 경영 환경 악화로 사업 실적도 크게 저하돼 부득이하게 채용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채용은 판매 실적 관리, 신규 주유소 유치, 기존 거래처 유지 등을 맡는 소매영업직으로, 에쓰오일은 당초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4일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고, 입사 예정일은 7월로 계획 돼 있었다.그러나 입사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채용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지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향후 신입사원 채용 시 이번 서류 합격자에 한해 서류 전형을 면제할 계획이다.에쓰오일은 소매영업직 외 다른 직군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도 전면 재검토 중이다.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8조9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4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