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합의, CPI 둔화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美·中, 영국 런던에서 제 2차 고위급 무역협상 완료 中의 희토류 先공급, 중국학생 美유학 허용美 5월 CPI, 2.4% 상승 '예상 하회'…관세발 인플레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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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이뤄졌고,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최근 상승 랠리 이후 차익실현 매물 압박에 하락 마감했다.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 하락한 4만2865.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7포인트(-0.27%) 내리며 6022.2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99.11포인트(-0.50%) 하락하며 1만9615.88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1일) 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결과와 미국의 5월 CPI에 주목했다.미국과 중국은 런던에서 열린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대미 선공급, 양국 간 관세율 조정 등에 합의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완료됐다"며, "중국이 희토류를 선공급하며 우리는 총 55%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의 자국 대학 진학을 허용할 것이며, 중국은 (미국에) 10%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협정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본인의 최종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정상 간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임을 시사했다.미·중 양국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간 상태다.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율로 언급한 55%의 수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국이 중국에 부과해 온 20여 %의 관세를 합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5월) 미국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전달 대비 각각 2.4%,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4%, 0.2%)와 같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고(2.9%), 전달 대비 0.1%(0.3%) 올랐다.품목별로는 신차(-0.3%)와 중고차(-0.5%), 의류 가격 모두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0.2% 올라 전달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휘발유 가격기 전달 대비 2.6%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끌어내렸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0.3% 상승했고, 주거비 역시 0.3% 올랐다. 노동통계국은 CPI 상승 원인으로 식료품과 주거비 상승을 지목했다.5월부터는 본격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은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아직 전가하지 않았거나, 관세 조치가 물가에 본격 반영되기 이전으로 풀이된다.다만, 향후 관세가 전면 시행될 경우 기업들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어 아직 관세 영향이 적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이에 이달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2.4%를 기록중이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20.9%를 가리키고 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15%, 4.911%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43% 수준까지 하락했다.기술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대체로 하락했다.MSFT(0.36%), 애플(-1.92%), 아마존(-2.03%), 메타(-1.18%), 테슬라(0.10%), 알파벳(-0.70%) 등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하락했다.엔비디아(-0.78%), AMD(-1.70%), 퀄컴(0.22%), 브로드컴(3.38%), 마이크론(1.66%), ASML(-0.11%), TSMC(0.77%) 등 AI 반도체도 혼조세를 보였다.엔비디아가 소폭 하락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바뀌었다.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5% 급등하며 배럴당 67.9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