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원대와 '에듀브리지 프로젝트' 출범삼육대 교수·학생 교육·상담·문화교류 활동 참여캄보디아 부총리 배석해 '협력·지원' 약속
  • ▲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 치아 라타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 치아 라타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삼육대학교는 캄보디아 국립 교원양성기관인 바탐방 교원대(BTEC)와 건강한 디지털 문화 확산을 위한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프놈펜 교육부 공관에서 열렸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바탐방 교원대 치아 라타 총장 등 양 기관과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설계한 '넥스트젠 셀레브레이션 캄보디아: 에듀브리지 프로젝트(NextGen CELEBRATIONS! Cambodia: EDUBridge Project)'를 본격 추진한다. 청소년 중독 예방, 디지털 융합교육, 교육봉사 활동 등 3가지 핵심 프로그램을 통해 캄보디아의 교육환경 개선과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

    세부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과의존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중독예방 프로젝트 △인공지능(AI)·드론·코딩 기반 융합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IT 역량 강화(+PLUS IT) 프로젝트 △진로탐색과 심리 회복,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회 제공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프로젝트는 바탐방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한다. 삼육대 교수진과 학생이 참여해 교육, 상담, 설문조사,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친다. 삼육대는 지난해 여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바탐방 지역에 봉사대를 파견해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중독상담 전문가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앞으로 3년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전문 상담교사 양성과 자격 인증 체계 개발 △심리학 교육과정 공동 설계 △정신건강 데이터베이스와 전자도서관 구축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계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바탐방 교원대 내 상담심리학과 신설과 청소년 정신건강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캄보디아 정부도 청소년 정신건강과 디지털 중독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는 "삼육대가 바탐방에서 중독예방 워크숍과 정보기술(IT) 교육,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해 온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협력이 디지털 교육, 교육심리, 정신건강 등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해종 총장은 "삼육대는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실천하는 글로컬 사회혁신형 대학을 지향한다"며 "이번 협약은 양국이 청소년 정신건강과 미래교육이라는 공통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