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금 실물 신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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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금(金) 실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투자상품본부 부행장(왼쪽에서 여섯번째),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김윤모 한국금거래소 대표(왼쪽에서 첫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최초로 금(金) 실물 거래를 위한 신탁 상품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시세 반영에 대한 불확실성, 거래처 신뢰 부족 등으로 금 실물을 처분하지 못하고 장기간 보관해온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한국 주얼리산업연구소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보유한 순금(24K)은 약 800톤 규모다. 그동안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나 매도 불안으로 금을 팔지 못했던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은행이 나서 금 실물의 안전한 처분 및 운용을 도와주는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신탁 상품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을 정식 출시했다. 고객은 하나은행과 신탁 계약을 체결한 뒤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감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으로 금을 처분할 수 있다.현재는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추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하나은행은 금 실물을 일정 기간 은행에 맡기고 만기 시 운용 수익과 함께 돌려받을 수 있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운용신탁'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동시에 투자 수익도 추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그동안 보관에만 그쳤던 금 실물 자산의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물자산을 금융과 연계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