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베이에 어트랙션 추가하며 여타 호텔 수영장과 차별화이색 놀이기구 들어선 '짱랜드', 슬라임 카페 등도 인기주요 어트랙션 할인 '플레이패스' 등 도입하며 이용객 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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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인스파이어의 수영장 스플래시베이가 이용객들로 가득 찼다. ⓒ최신혜 기자
장맛비에 온 하늘이 희뿌옇던 지난 21일, 서울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누군가에게는 이른 휴가가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궂은 날씨는 여가의 설렘보다 우려를 앞세운다.우려가 무색하리만큼 리조트 앞 주차장은 호텔 방문차량으로 빼곡히 찼다. 인스파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실내를 벗어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아 궂은 날씨에 더욱 방문객이 는다.특히 이날은 웰니스 페스티벌 '원더러스트 위켄드', '제11회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등 행사가 한 번에 개최돼, 리조트가 만실을 기록할 정도로 발길이 몰렸다. 입실을 기다리며 들른 라운지에서는 행사 요가강사로 나서는 연예인 김지호 등 유명인들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이번 취재의 가장 큰 목적은 강화된 키즈 시설 체험이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3월 그랜드 오픈 이후 꾸준히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 강화에 나서왔다. -
- ▲ 인스파이어는 스플래시베이의 대대적 시설 개보수를 완료해 재오픈했다. 특히 키즈 관련 시설이 타 호텔에 비해 다양하다. ⓒ최신혜 기자
대표 시설은 실내 수영장 '스플래시베이'다. 1층 로비 인근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이지만, 유리 돔과 트로피칼 감성 인테리어를 접목해 해외 휴양지에 와있는 느낌을 구현했다.인스파이어는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스플래시베이를 휴장하며 대대적 시설 개보수에 돌입했다. 유리돔을 따라 360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레이서', 긴 파이프를 타고 내려오는 1인승 바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 등 어트랙션을 추가하며 즐길거리를 강화했다.유수풀 '레이지 리버'에는 역동적 파도를 추가했고, 키즈 전용 바디 슬라이드와 워터 버킷을 갖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 키즈 전용 어트랙션도 운영을 시작했다. 얕은 수심의 '키즈풀'만을 운영하는 여타 특급호텔과 확실히 차별화된 요소다.이날 스플래시베이를 찾은 임이담(4세) 어린이는 "가봤던 호텔 수영장 중 제일 좋다"면서 "특히 낮은 미끄럼틀이 재미있다"고 말했다.키즈풀은 온수로 유지돼, 어린 아이들이 흐린 날씨에도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배가 고픈 이용객들은 수영장 한쪽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간편하게 고메 빌리지의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다. 구명조끼나 수영복 등을 미처 구비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렌탈샵에서 유료로 필요한 물품을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
- ▲ 4세 어린이가 바운싱 트램폴린을 즐기고 있는 모습 ⓒ최신혜 기자
또 다른 특화시설 중 하나는 '짱랜드'다. 짱랜드는 올 2월 말 오픈한 키즈 테마파크로,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의 대항마로 불릴 정도로 이색 놀이시설이 즐비하다.이곳에는 ▲범퍼카 ▲비지 카우보이 ▲치킨런 ▲바운싱 트램폴린 ▲엔젤스윙 ▲VR라이드 등 이색 놀이시설부터 인형뽑기, 총싸움 등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유명 게임까지 다양한 기구가 들어서있었다.키 제한으로 탑승을 금지하는 다른 호텔 놀이기구와 달리, 치킨런, 엔젤스윙 등 다양한 기구들이 보호자 동반 시 탑승가능하도록 돼있어 이용률이 높았다. 거의 모든 놀이기구가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였다.강점 중 하나는 편리한 결제 시스템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대표 놀이기구들의 탑승권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고, 각 놀이시설마다 500원 단위까지 카드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이 뛰어났다. -
- ▲ 국내 유일 대형 슬라임 테마파크 슬라라에서 체험할 수 있는 슬라임 바풍과 슬라임 폭포 ⓒ최신혜
1층에는 국내 유일 대형 슬라임 테마파크인 '슬라라'도 입점돼있다.이곳은 일반 키즈카페처럼 트램펄린, 미끄럼틀, 볼풀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슬라임 풀장, 슬라임 폭포, 슬라임 팟, 야광룸, 볼풀 놀이터, 버블룸 등 온 몸으로 슬라임을 활용한 모든 콘텐츠가 가능한 곳이다.직원의 안내를 따라 입장하면, 원하는 슬라임과 토핑을 골라 만들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원하는 형태의 슬라임 놀이를 함께할 수 있다.일정 시간이 되면 우비를 입고 온 몸으로 쏟아지는 슬라임을 맞는 슬라임 폭포를 즐겨볼 수도 있다. '바풍(슬라임에 공기를 넣어 풍선처럼 만드는 것)' 속에 들어가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유명 키즈카페의 비눗방울 이벤트가 아니면 쉽게 체험해볼 수 없는 콘텐츠다. -
- ▲ 인스파이어를 대표하는 2층 오로라 쇼ⓒ최신혜 기자
인스파이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2층 '오로라' 거리도 여전히 인기다. 오로라는 150m 길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22K 고해상도로 만들어진 천장과 복도 초고화질 LED 등이 실제 아쿠아리움을 방불케 한다.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언더 더 블루랜드', '아스트랄 포레스트' 등의 영상을 상영하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입을 벌리고 몰입할 정도로 장관이다. 대왕 고래가 등장하는 언더 더 블루랜드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감탄이 쏟아져나온다.2000평 규모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도 인스파이어의 주요 엔터 시설이다. ▲심해 ▲경계 없는 바다 ▲빛과 컬러의 숲 등 우주 속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의 빔 프로젝션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이밖에 다양한 스포츠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바운스 더퍼스트' 등도 입점돼있다. -
- ▲ 리조트 내부에는 키즈 관련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매장들이 다수 입점돼있다. ⓒ최신혜 기자
식음업장도 '키즈 프렌들리'로 운영한다. 브라세리1783 등 주요 업장 6곳에서 유아(만 12세 미만) 동반 고객에게는 키즈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키즈 잇 프리'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중이다.인스파이어가 지속적으로 키즈 관련 시설 증축과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주요 타깃 중 하나가 가족 단위 고객이기 때문이다.인근 파라다이스시티호텔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점 과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이내믹한 놀이기구와 공연단의 퍼포먼스, 카니발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유아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유입을 활성화하는 1등 공신으로 알려졌다.인스파이어는 주요 어트랙션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인스파이어 플레이패스’, 여름철 한정 특별 F&B 프로모션 등을 통해 투숙객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증가하는 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는데, 특히 인스파이어 내에 키즈 프렌들리 시설들을 활용한 '플레이패스' 및 패키지 프로그램,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키즈 잇 프리 프로모션' 등은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