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합작법인으로 출발해 매출 상승세 이끌어제품 다각화해 글로벌 소비자 니즈 충족시킬 예정
  • ▲ 쿠쿠 말레이시아 법인이 말레이시아 증권회사 메인마켓에 상장했다. ⓒ쿠쿠
    ▲ 쿠쿠 말레이시아 법인이 말레이시아 증권회사 메인마켓에 상장했다. ⓒ쿠쿠
    쿠쿠의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가 부르사 말레이시아 증권회사 메인마켓에 상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억9372만4000주(신주 1억4328만 주, 구주 1억5044만4000주)를 공모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1.08 링깃(RM)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 규모는 약 3억1722만 링깃에 달하며, 시가총액 약 15억4700만 링깃(한화 약 5000억원, 신주모집분 기준)으로 평가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제품 및 서비스 확대 ▲옴니채널 유통망 확장 ▲물류 및 창고 관리 시스템 개선 ▲데이터 서버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2015년 합작법인으로 출발한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현지 니즈를 충족한 다양한 정수기 라인업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매출을 끌어올렸고, 해외법인의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쿠쿠는 물 부족,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 등으로 깨끗한 물을 찾는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전자식, 기계식, 직수형, 업소용 등 다양한 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 ▲고객 선택형 렌탈 프로그램 ‘GOOOD Plan’ ▲필터 교체 및 사후 서비스 ‘내추럴 케어 서비스’ ▲자체 어플리케이션 ‘Cuckoo+’를 통한 예약 시스템 또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쿠쿠는 우수한 필터 기술과 제빙 기술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얼음정수기와 정수기의 존재감을 강화하게 됐다.

    쿠쿠는 말레이시아 상장을 기반으로 해외 렌탈 시장에서의 입지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며, 제품을 다각화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실제로 쿠쿠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말레이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2024년 매출 약 2조원 중 수출 비중이 30%에 해당할 정도로 해외 법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호끼안춘 쿠쿠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는 “시장 변동성과 일정 조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번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이는 비전과 사업 모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