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만1920원으로 확정 … 책임경영 기조
  • ▲ LS마린솔루션 포설선 ⓒLS마린솔루션
    ▲ LS마린솔루션 포설선 ⓒLS마린솔루션
    LS전선이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에 100% 참여한다. 총 투자금액은 약 2986억원에 달한다.

    26일 LS전선은 이사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이 추진하는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배정된 신주 1362만3559주 전량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취득가액은 2만1920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2985억5942만원이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8월 1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해저케이블 설치선(CLV) 확보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이다. LS전선은 이번 증자 참여로 LS마린솔루션에 대한 지분율 67.82%를 유지하게 된다. 동시에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기조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의 예정발행가는 주당 1만4220원이었으나 최근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발행가액이 무려 54%나 올랐다. LS전선의 투자금도 기존 1860억원에서 2986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LS전선은 올해 자회사인 가온전선 지분 추가 매입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장내 매수 계획을 공시했다 철회했다. 회사 측은 가온전선의 '주가 급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시장에선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란 해석이 많았다. 

    LS전선 측은 "LS마린솔루션의 해저 전력망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S그룹은 LS전선을 중심으로 해저 전력망 관련 설계·제조·시공 일괄 수행(EPC)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상풍력 확대와 유럽발 전력망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