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지상형 진화 모델 및 해외 수출 추진
  •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CIWS-II 양산시설 준공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LIG넥스원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CIWS-II 양산시설 준공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의 차세대 모델 'CIWS-Ⅱ' 양산 기반을 마련해 국산 방산 역량 강화에 나섰다. 

    CIWS는 함정 방어의 최후 수단으로, 기존 방공망이 요격에 실패했을 때 근거리에서 미사일 등 위협을 무력화하는 무기체계이다. 향후 지상형 진화 모델과 해외 수출 확대도 추진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 구미하우스에서 CIWS-Ⅱ 체계조립동과 근접전계시험장, 제3레이다체계시험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익현 대표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각 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협력업체 및 구미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총 210억원이 투입됐다. CIWS-Ⅱ의 개발과 양산에 최적화된 체계조립, 시스템 통합, 연동 시험 및 성능 검증용 설비를 갖췄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CIWS-Ⅱ는 360도 전방위 탐지 기능을 갖춘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 전자광학추적장비, 30㎜ 게틀링포 등을 탑재해 반응속도와 화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방분산탄을 적용해 군집형 무인기, 순항미사일, 방사포 등 다양한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IG넥스원은 오는 2027년까지 개발을 마친 뒤 발전소·공항 등 주요 기반시설 방호용 지상형 모델로도 진화시킬 계획이다.

    신익현 대표는 "이번 양산시설 준공은 단순한 생산기반 확보를 넘어 CIWS-Ⅱ의 성공적 개발과 향후 해외 수출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국방 전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방산기술의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