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도중 추락해 병원 이송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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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경기도 평택 고독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P4 신축 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가스배관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배관팀 협력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8m 높이에서 석고보드로 덮여있는 개구부로 추락했다.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지만 끝내 2시간 만에 사망했다.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신축 공사 구간으로 배관과 전기, 설비 등 여러 협력업체가 함께 작업을 진행 중인 곳이다.지난해 1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같은 P4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이어 삼성물산 시공구간에서 또다시 협력업체 노동자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시공사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경찰은 소방 당국과 공조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도 현장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