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최초'AI 성문일치도 분석 서비스'불일치 시 2차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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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이 AI 기반 음성 인증 기술을 도입해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에 나섰다. 

    보험업계에서 실시간 음성 분석을 통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상담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삼성생명은 콜센터 상담 중 고객 음성을 과거 통화와 실시간 비교 분석해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는 'AI 성문일치도 분석'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의 동의 하에 진행되며, 목소리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영상통화 등 2차 인증 절차가 진행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음성 위조 등 비대면 금융사기 수법이 정교해지면서, 기존 비밀번호나 휴대폰 인증만으로는 보안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권 전반에서는 생체 정보 기반 인증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이를 보험업권에서 최초로 실시간 상담에 접목했다. 

    핵심은 삼성생명이 자체 개발한 AI 음성 분석 엔진이다. 이 기술은 말투와 억양, 발성 패턴 등 고객 고유의 음성 특징을 정밀하게 추출해 과거 통화 내용과 실시간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통화 도중 즉각적인 본인 여부 판단이 가능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AI음성 인증 기술은 고객이 모르는 사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활용한 고객 보호와 서비스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