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민의 발' 포터EV 특별 저금리 할부 출시이재용,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이재명 접견삼성카드, 대선 전부터 소상공인 6000곳 매출 분석 지원미래에셋생명, 신용대출 금리 반년 만에 10% 아래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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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터EVⓒ현대차
이재명 대통령이 곧 취임 한 달을 맞이하는 가운데 삼성, 현대차 등 국내 7대 금융복합기업집단들이 분주히 '코드 맞추기'에 매진하고 있다.1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하루 '1000원'에 포터EV를 탈 수 있는 '특별 저금리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포터EV는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차량이다. 이재명 정권은 소상공인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에 발맞춰 현대차의 금융계열사가 상응하는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후보 신분으로 충남 아산 현대차를 찾아 국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시 세액공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도 포터EV '파격 할인'으로 화답하는 것으로 보인다.현대캐피탈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상품 이용 시 포터EV를 월 3만4000원만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차랑가격의 일부를 할부 만기시점까지 유예해 월 납입금을 최소화한 실속형 상품이다.포터EV의 가격은 할인 400만원 적용 시 4395만원이다. 이를 36개월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로 구매하면 국고보조금 1050만원, 지방보조금 538만원, 소상공인 인증을 통한 315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 차량가 선수금으로 1%인 40만원을 납부하고, 50%인 2040만원을 유예할 경우 금리 1.8% 기준 월 3만4000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
- ▲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로비에 마중 나온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연합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일찍이 코드 맞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3월 20일 당시 후보 신분이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1대1로 접견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용 회장이 만났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유일했다.이재용 회장의 행보에 발맞춰 삼성 금융 계열사들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접견 바로 다음 달인 4월에 삼성카드는 한국은행과 손잡고 전통시장 40곳과 최근 2년간 영업안정 자금을 지원받은 소규모 상공업체 6000여곳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삼성카드는 이들의 신용카드 매출액과 방문객 등의 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소상공인 지원책의 안전성과 개선점을 발굴해주기로 했다.또한 삼성카드는 이재용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3월 회동이 있기 불과 일주일 전인 3월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카드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소비촉진 행사 '동행축제' 기간 동안 전통시장·백년가게,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 결제 시 최대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 원 할인 제공하기로 했다. -
- ▲ ⓒ미래에셋
7대 금융복합기업집단인 미래에셋도 정권의 눈치를 보긴 마찬가지다.탄핵정국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서 미래에셋생명은 대출금리를 반년만에 10% 아래로 낮추고 있다.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무증빙형 신용대출금리는 9.34%로 전월(10.17%)보다 0.83%포인트(p) 떨어졌다.미래에셋생명의 신용대출금리가 1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8.92%) 이후 6개월 만이다.신용대출은 보험사가 취급하는 대출 이자 수입원 중 하나다. 보험사 신용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고객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 제공됐던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2023년 9월러 종료되면서 상환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에 미래에셋생명이 정권교체 시기에 맞춰 대출금리를 낮추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