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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조직 재정비와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만 40세 이상,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접수 기간은 이달 7일까지며, 최종 선정자는 이달 31일 퇴사한다.

    신청 자격은 2024년 7월 31일 기준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만 40세 이상(1985년 이전 출생) 일반 직원이다. 선정된 직원에게는 연령대별로 최대 28개월치 평균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1970~1973년생에는 자녀 학자금·의료비·전직 지원금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하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74명, 올해 647명을 희망퇴직 처리했고, 우리은행은 429명, 신한은행은 541명(1986년생까지 확대)을 확정했다. 최근에는 연봉 1억 원대의 30대 후반 직원까지 조기 퇴직을 통해 해외 유학이나 전문 자격증 취득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은행 점포 수 감소도 희망퇴직 확대의 배경이 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는 5792개로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 7836개에서 2023년까지 총 2044개가 문을 닫았고, 같은 기간 은행원 수도 12만7593명에서 11만3882명으로 1만3711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