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20%·위닉스 10% 급등 … 에어컨·제습기 종목 동반 강세해태제과 12%·롯데칠성 4% 등 빙과류 섹터도 상승폭염 예고에 여름철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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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어컨·제습기 등 여름 가전섹터를 비롯해 빙과류 등 여름 테마주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 등을 판매하는 가전업체 파세코는 전일 대비 21.08% 폭등한 9650원에 마감했다.

    위닉스(10.24%), 신일전자(6.03%), 코웨이(4.19%) 등 에어컨·선풍기·제습기 등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빙그레(2.74%), 해태제과(12.07%), 롯데웰푸드(3.77%), 롯데칠성(4.42%) 등 빙과류 관련 종목들도 강세였다.

    해당 섹터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인 건 찜통 더위가 시작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에선 계절적 테마와 맞물려 통상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제습기 관련주와 빙과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의 일부 지역과 강원 동해안 산지, 제주 동부 등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3일 아침 최저기온을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내다봤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30일 부산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1904년 4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며 "여기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일부 지역은 한층 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럽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미국도 낮 최고 기온이 39도에 달하는 등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입장이 제한되는 등 야외활동 금지령이 잇따르고 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 폭염으로 당국은 2일까지 이틀간 에펠탑 관람객의 꼭대기 접근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