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비나 'SEO는 기본, GEO가 게임을 바꾼다' 개최생성형 AI, 사용자 의도 파악해 다양한 소스에서 답을 제시사용자 상황과 니즈를 반영한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 내놔야"키워드 추가하는 편법 안 통해… 전문성 가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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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90% 밑으로 내려갔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생성형 AI 검색이 뜨고 있다. ⓒ어센트코리아 웨비나 화면 갈무리
검색 결과에서 자사의 페이지가 잘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 엔진 최적화(S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에 따라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제 편법은 통하지 않으며, 검색 흐름을 커버하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 기획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리스닝마인드를 서비스하는 어센트코리아가 'SEO는 기본, GEO가 게임을 바꾼다-생성형 AI 시대의 SEO와 GEO 통합 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구글(글로벌 기준)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2년간 92.9%에서 89.7%로 감소했으며, 2026년까지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점유율도 2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배경에는 생성형 AI의 성장이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억명을 돌파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제미나이(Gemini), 코파일럿(Copilot) 등 다양한 생성형 AI 사용자수도 꾸준히 늘며 점차 AI 기반 검색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와 SEO(검색 엔진 최적화), AEO(답변 엔진 최적화) 특징. ⓒ어센트코리아 웨비나 화면 갈무리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는 SEO와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서도 "SEO가 키워드 중심으로, 링크로 신뢰도를 평가하는 반면 GEO는 의도 전반을 커버하는 데 집중하며, 우리 회사의 웹사이트는 물론 다양한 소스에서 답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기존 검색 방식은 해당 키워드가 페이지에 있는지, 얼마나 많이 있는지, 관련 키워드는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한다. AI 검색은 키워드별 유사도를 확인해 다른 단어도 의미가 비슷하면 검색이 된다. 단순 키워드 매칭을 넘어 핵심 메시지와 고객 니즈 간 의미적 유사성을 분석한다는 것이 AI 검색의 차별점이다.즉 기존 검색이 초기 탐색(스마트폰 추천 검색) - 정보 탐색(갤럭시24, 아이폰) - 경험 탐색(성능 비교) - 구매 확정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AI 검색은 구매 확정으로 바로 이르게 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답변을 제시한다.이에 박세용 대표는 "GEO를 위해선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이 아닌 검색 흐름을 커버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사한 검색어(쿼리)들을 의도나 주제 기준으로 묶어 놓은 '검색 클러스터'를 알아내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이 클러스트를 알면 AI 검색 시 영향력이 큰 페이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나 제품의 '페르소나'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작성하면 된다. 가령 '땀에 젖어도 괜찮은 이어폰', '배터리가 오래가는 출퇴근용 이어폰' 등 사용자 상황과 니즈를 반영한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
- ▲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 ⓒ어센트코리아
이밖에 검색엔진이 콘텐츠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스키마(웹페이지 구조화 데이터 표준)도 중요하다. SKU(재고 관리 단위) 별로 별도 페이지를 운영하고, 링크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든지, 제품 정보를 기계가 읽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자사 웹사이트만 잘 구축해서도 안된다. 외부 콘텐츠 자산 구축을 위해 파트너십과 최적화도 해야 한다. AI는 소비자들의 리뷰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엑스(X, 구 트위터), 스레드와 같은 SNS 검색 결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또, 많은 생성형 AI들이 외부 미디어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나무위키나 경제지 등이 그 대상으로, 해당 회사들의 콘텐츠들이 검색 결과에 잘 인용된다. 이러한 미디어사들과의 스폰서십도 중요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조언이다.박세용 대표는 "PR과 마케팅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며 "GEO 대책은 마케팅팀뿐 아니라 PR팀도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의 채널이 아니라 멀티채널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지금 GEO를 한다고 AI 검색으로 들어오는 트래픽이 엄청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GEO 시대가 짧게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며 "어느 페이지가 노출됐는지 확인하는 툴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AI 검색이 무슨 원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박 대표는 "제목에 헤드 키워드 2개만 더 넣으면 된다는 식의 편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옛날에는 검색 엔진을 속일 수 있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진심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회사 자체가 하나의 미디어가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역설했다.한편 어센트코리아가 개발한 키워드 툴 서비스 '리스닝마인드'는 AI를 통해 검색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빠르고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능과 미국 인텐트 분석 지원을 7월 내 공개할 예정이다.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