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가 주도해 결성한 세계 대학 연합체 'Climate Corps'의 첫 공식 행사전 세계 6대륙 35개 대학 130명의 참가자가 지속가능한 전략 설계행사 기간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실천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 ▲ Climate Corps 로고.ⓒ고려대
    ▲ Climate Corps 로고.ⓒ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오는 7~12일 국제 기후 교육 프로그램 '기후행동단 여름학교(Climate Corps Summer School)'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고려대가 주도해 결성한 세계 대학 연합체 '기후행동단(Climate Corps)'의 첫 공식 프로그램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사무소가 지식 파트너로 함께한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 35개 대학에서 온 석학과 학생 130명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경 간 협력(Cross-border Collaboration for Climate Crisis)'을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전공과 국적의 참가자가 팀을 이뤄 혁신적인 기후 도전 과제 해결 전략을 설계한다.

    프로그램 전반부에는 각 대학을 대표하는 23명의 연구진이 ▲도시 회복탄력성 ▲이산화탄소포집 ▲에너지 정책 ▲순환 경제 ▲식량안보 ▲기후교육 등 최신 연구를 소개하고 분야별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도전 과제를 발표한다. 후반부에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기후 기술·정책·비즈니스 세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연구 계획, 정책 제안,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한다.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지원하는 ▲전문 멘토링과 네트워킹 ▲혁신 발굴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3일 차에는 업사이클링 복합문화공간 '새활용플라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서울에코투어, 서울 하수도과학관, LG 사이언스파크, 현대자동차가 지원하는 기후 스타트업 '온드림 소사이어티' 등 실제 현장을 방문해 기후 대응 사례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고려대는 이번 행사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도 실천한다. 참가자에게 텀블러와 손수건 지참을 권장하고, 성북구 스마트패션산업센터와 협업해 자투리 천으로 만든 도시락 가방과 다회용 식기 세트를 준다. 100% 재활용 면으로 제작한 단체 티셔츠와 양말목을 새활용한 이름표 목걸이도 지급한다. 아울러 채식 위주의 한국 음식으로 기후 친화적인 식문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전 세계 청년이 기후위기에 맞서 연대하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번 행사에서 ▲JEDI(Justice, Equity, Diversity, Inclusion)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넷 제로(Net Zero)의 3개의 축으로 된 'KU 지속가능전략'을 선포하고, 캠퍼스 차원의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발표한다. JEDI는 교육·인프라·운영을 핵심 영역으로 한 14개의 실행계획을 포함한다. 네이처 포지티브는 5개 핵심 분야에 걸친 13개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넷 제로는 4개의 핵심 분야와 11개의 실행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고려대는 영국의 글로벌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지표를 평가한 '2025 대학영향력평가'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 8)'과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SDG 12)' 부문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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