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증산작용, 모세관 현상서 착안 … 외부 물 공급 없이도 수분 모아두 종류의 금속-유기 구조체 결합 … 최대 전력밀도 2.6㎼/㎤ 달성탄소중립 향한 지속 가능 에너지 기술로 발전 기대국제 저명 학술지 'Composites Part B: Engineering'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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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주대 윤태광 교수, KAIST 김동연 연구원, 생기원 윤기로 박사, 아주대 이용균 연구원, 한양대 이지현 연구원.ⓒ아주대
공기 중 수분으로 전기를 생성하는 연구가 다각도로 이뤄지는 가운데 아주대학교는 응용화학생명공학과 윤태광 교수가 낮과 밤의 일교차를 활용해 공기 중 수분을 모으고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윤기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오지나 물이 부족한 사막 등 극한 환경에서 외부 물 공급 없이 스스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팅(수집)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존 물 기반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젖은 면과 마른 면의 전위차'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했다. 하지만 항상 외부에서 물을 공급해 줘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
- ▲ 에너지 생성 시스템 및 메커니즘 개략도. (a) 일교차에 의한 물 순환을 통해 구동되는 자율 전기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 (b) UiO-66-NH₂를 이용한 물 수확 메커니즘 (c) Ni3(HITP)2를 이용한 전기 에너지 생성 메커니즘 (d) 주변 환경 조건에서 자율 물 수확 및 지속 가능한 전기 에너지 생성 시스템.ⓒ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식물의 증산작용과 모세관 현상에서 착안해 두 종류의 금속-유기 구조체(MOF)인 UiO-66-NH₂와 Ni₃(HITP)₂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대기 중 수분을 스스로 모아 전기를 발생하는 완전 자율형 시스템을 구현했다.UiO-66-NH₂는 밤의 차가운 공기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낮의 더운 공기에서 흡수한 수분을 방출한다. 방출된 수분은 Ni₃(HITP)₂가 성장된 섬유 표면에 응축되고 이때 섬유의 비대칭적인 젖음으로 인해 전위차가 발생하며 전기가 흐르게 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최대 전력밀도 2.6㎼/㎤, 에너지 밀도 1.1mJ/㎤를 달성했다.특히 UiO-66-NH₂는 저습 환경에서도 뛰어난 수분 흡·탈착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사막, 해안, 내륙 등 실제 기후 환경을 모사한 실험을 통해 각 환경에서 자가 수분 생성과 전기에너지 생산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입증했다.윤태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부 전력이나 물 공급 없이도 작동 가능한 자립형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재난 현장이나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기로 박사는 "이번 시스템은 극한 기후나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얻을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의 실질적 기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복합재 파트 B: 엔지니어링(Composites Part B: Engineering)'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
- ▲ 아주대학교 상징물 선구자상.ⓒ아주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