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포럼서 해양금융 강화 방안 심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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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그룹은 지난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지주 경영진 및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업무보고회’를 열고 하반기 주요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춰 동남권 경제와 해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구체적 실행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BNK금융이 제시한 3대 전략 방향은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AI(인공지능)·디지털금융 고도화 ▲건전성 중심 내실경영이다.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서는 지난달 출범한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통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및 경영개선 컨설팅을 확대하고, 무리한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채무조정과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상품 설명 의무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체계를 고도화해 신뢰 기반의 금융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AI·디지털금융 고도화’ 전략으로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해 지역화폐 전환 서비스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구 등 미래형 금융 모델을 실험하기로 했다.

    ‘건전성 중심 내실경영’ 부문에서는 선제적 부실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또한 질적 성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균형 성과 관리와 고객 관리 역량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업무보고회 이후에는 계열사 대표와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경영진 포럼이 이어졌다. 서울대 김태유 명예교수가 ‘해양도시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으며, 부산항을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과 이에 대응할 금융 지원 모델을 집중 논의했다.

    BNK금융은 이 자리에서 해양·조선 기업 대상 금융 지원 확대, 투자·융자 연계형 해양금융 모델 개발, 보증 연계 서비스 강화 등을 검토했다. 정부의 해양산업 육성 정책과도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실행력 있는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과 고객을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 지원과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