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온열질환 예방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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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안전관리자가 '찾아가는 얼음생수' 활동으로 오후 쉬는 시간 휴식을 위해 하선하는 작업자들에게 얼음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 속에서 작업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동형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동형 온열질환 예방활동은 휴게실 등 고정형 냉방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설이나 물품이 작업자들을 찾아가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이다.같은 야외라 하더라도 생산 계획과 일정에 따라 폭염에 노출되는 상황과 빈도가 바뀌는 조선업의 특성을 고려해 고안됐다.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9월까지 '냉방버스'를 운영한다. 냉방버스가 찾아간 작업장은 해양플랜트 건조구역으로, 작업 인원이 급격히 늘어 폭염을 피하지 못한 인원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한화오션은 또한 '찾아가는 얼음생수' 활동으로 안벽 작업장 등 실외 활동 작업이 빈번한 곳에 매일 300개 이상의 얼음생수를 공급한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178만 개의 얼음생수를 지급한 바 있다.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199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폭염 시 점심시간 연장에 더해 휴식 시간 연장을 시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온이 섭씨 28도 이상일 경우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31.5도 이상일 경우 1시간 연장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오전 10시와 오후 3시 휴식 시간을 10분에서 20분으로 연장한다.이 밖에도 거제사업장에 150m 간격으로 제빙기·정수기를 설치해 작업자들의 탈수를 예방하고 있고, 임시 휴게시설을 대폭 확충해 현재 98개소의 휴게실을 운영 중이다.또, 이동식 대형 에어컨을 200여 대 운영하고 있으며 차광막·에어자켓 등 1220여 개를 현장에 보급했다.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한국어 포함 10개 언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전 직원에 홍보하고 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은 날씨와 작업장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라며 "폭염이 있을 곳을 먼저 찾아가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등 모든 방법을 활용해 직원 보호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