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여파 지속코스닥 지수, 0.93% 상승한 797.70원·달러 환율, 5.4원 오른 1375.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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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중 3년 10개월 만에 3200대를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3.23)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2포인트(0.10%) 오른 3186.35로 출발해 장중 3년 10개월 만에 3200대를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46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3억원, 66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은 4억5872만주, 거래대금은 12조4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11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66%), 운송장비(-2.04%), 유통(-1.26%) 등이 내렸으며 통신(1.89%), 운송창고(1.73%), 전기전자(1.1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2%), LG에너지솔루션(1.10%), KB금융(0.43%), 삼성전자우(2.76%), 기아(0.70%)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0.84%), 삼성바이오로직스(-2.13%), 네이버(-2.5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우호적 대외 여건에 강세 출발해 3년 10개월 만에 장중 3200p를 돌파했다가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97.70) 대비 2.77포인트(0.35%) 상승한 800.4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4일(800.93)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567억원, 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9억6145만주, 거래대금은 7조849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86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1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3.65%), HLB(1.19%), 에코프로(4.19%), 리노공업(0.90%)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2.23%),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가켐바이오(-3.60%), 펩트론(-2.64%), 휴젤(-1.70%)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오른 137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