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7% 하락한 3160선 마감장중 3220.27까지 오르며 연고점 경신코스닥, 820선서 후퇴한 812.97 마감
  •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87p(1.27%) 내린 3,169.94에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87p(1.27%) 내린 3,169.94에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하락으로 방향을 바꾸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1.27%) 내린 3169.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전장보다 0.69포인트(0.02%) 내린 3210.12로 출발했지만 상승으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이후 장중 한때 3220.27까지 단숨에 오르며 지난 11일 연고점(3216.69)을 넘어섰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키웠고 끝내 3200대를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는데,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매수하던 외국인의 매수 압력이 사라지자 코스피는 단숨에 3150대까지 하락했다"며 "8월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510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7억원, 4129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멈추며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실적 모멘텀에 따른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1.06%),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를 제외한 삼성전자(-2.65%), SK하이닉스(-1.47%), KB금융(-0.35%), 현대차(-1.20%), 두산에너빌리티(-8.48%)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기계·장비(-4.84%), 건설(-3.01%), 전기·전자(-2.00%), IT서비스(-1.52%) 등이 큰폭으로 하락했고, 종이·목재(10.22%), 카드(0.38%), 화장품(0.25%)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8%) 오른 822.33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으로 방향을 바꾸며 8.72포인트(1.06%) 하락한 812.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는 홀로 1822억원 '사자' 행렬을 이어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14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알테오젠(-1.45%), 에코프로비엠(-3.79%), 펩트론(-0.66%), HLB(-0.99%), 에코프로(-3.83%), 파마리서치(-0.35%), 레인보우로보틱스(-2.53%), 휴젤(-0.57%), 삼천당제약(-2.49%) 등이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0.42%)는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4원 내린 138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