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 2014년 이후 첫 300억달러 돌파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출 효과…전년대비 2배
-
- ▲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가스플랜트 공단. ⓒGS건설
올해 상반기 국내건설사 해외수주액이 전년동기 약 두배인 3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2014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다. 약 25조원에 달하는 체코 신규원전 수주가 상반기 해외수주 60%를 차지했다. 다만 체코원전을 제외한 해외수주액을 보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47개사가 88개국에서 258건을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3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199%) 늘었다. 상반기 수주액 기준으로 2014년 상반기 기록한 375억달러 이후 11년만에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섰다.올해 상반기 지역별 수주액은 유럽이 196억8000만달러로 전체 6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중동과 북미·태평양이 각각 55억8000만달러와 27억3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국가별로는 체코가 187억2000만달러로 단일국가중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각각 26억8000만달러, 25억3000만달러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올해 상반기 최대 수주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으로 수주액은 전체 60.4%인 187억2000만달러다.공종별로는 발전소·플랜트 중심 산업설비 수주가 260억7000만달러로 전체 84%를 차지했다. 건축과 용역은 각각 30억달러와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기업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하고 삼성물산이 전체 8.5%인 25억8500만달러를 기록해 수주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23억56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반면 지난해 같은기간 60억8100만달러를 수주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던 삼성E&A는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18억4600만달러에 그쳤다.김성진 해외건설협회 글로벌사업지원실 부장은 "가격대비 성능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원전 등 산업설비 분야의 강점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산업설비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토목이나 건축은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없는 사업들이 많아 현지기업이나 중국, 인도, 터키 등의 기업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