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 전환총회서 시공사 확정시 사업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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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구 방배 신삼호 전경ⓒ방배 신삼호 재건축 조합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오는 26일 시공사선정을 위한 조합원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조합은 시공사선정 입찰을 두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이번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되면 사업은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반면 시공사선정이 무산될 경우 입찰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며 사업일정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조치로 이주비와 사업비 조달이 더욱 어려워져 조합원 개별부담이 증가될 가능성도 높다.HDC현대산업개발은 단독입찰임에도 △인근 대비 약 70만원 저렴한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금리 CD+0.1% 적용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은 2016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그간 1·2기 집행부와의 갈등, 입찰무산, 3기 조합장 해임 등으로 여러 차례 사업이 정체돼 왔다.도시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지하철 2·4·7호선과 인접한 교통여건과 입지 경쟁력을 갖춰 향후 인근 대표주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총회는 단순한 시공사 선정 여부를 넘어 41층 설계안 유지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좌우할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