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집중호우 피해에 성금·금융지원 '두 팔 걷었다'

KB금융그룹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긴급 구호활동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KB금융이 전달하는 성금은 수해 지역의 긴급 구호 및 복구, 이재민의 생필품 지원과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사전에 구축한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희망브리지와 구세군 등과 연계해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텐트, 급식차, 세탁차 등을 피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이날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아산 지역에 약 500여 개의 긴급구호키트를 신속히 전달했다.

KB금융은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국민은행은 긴급 생활안정자금 및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자금 위주로, 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복구에 필요한 범위까지 우대금리(최대 1.0%포인트)를 적용해 지원한다. 만기 도래 대출의 경우에도 원금 상환 없이 최대 3개월간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납입을 연체이자 없이 유예하며, 대출 만기 연장 시에도 추가 상환 부담 없이 처리한다.

KB국민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고,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분할 상환기간 또는 거치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30% 할인된다.

금융지원 신청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이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B금융은 국민 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