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3·4차 대지지분 일부, 시·현대건설·한국도시개발총 9개 필지·약 4만㎡…현재 시세 2조5900억원 규모 압구정지구 개발당시 지분등기 오류…법적절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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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압구정 3구역 조감도ⓒ서울시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일부 토지소유주가 서울시와 현대건설 등으로 뒤늦게 드러나며 대규모 소송전이 예고되고 있다.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 현대3차·4차 조합원과 압구정3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분등기 오류문제를 발견하고 서울시에 문의를 넣었다.현대3·4차 아파트 대지지분 소유자가 현대건설, 한국도시개발(HDC현대산업개발 전신), 서울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대상지는 압구정 462, 462-1, 462-2, 466, 478, 464, 464-1, 465, 467-2번지 등 9개 필지로 면적은 약 4만㎡다. 현재 시세로 2조5900억원이다.업계는 과거 압구정 아파트지구를 개발할 당시 지분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합측은 현대건설이 보유하지도 않은 땅을 서울시에 기부채납까지 해 소유관계가 복잡해졌다고 주장중이다.실제 등기부등본상에도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는 땅의 지분율 등을 모두 합치면 전체 지분이 100%를 넘는다. 건물과 토지를 모두 합쳐 지분이 100%여야 하는데 이를 초과하는건 과거 등기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추정하게 하는 대목이다.한편 압구정 현대 3차와 4차 조합원들과 압구정3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각각 서울시·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에 소송 등 법적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