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법안 논의 착수 … 신속 처리 기대감↑관련株 줄줄이 강세 … 케이옥션·핑거 오름세아이티아이즈, 최근 6개월 사이 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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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서성진 기자
STO(토큰증권발행) 법제화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STO 시장 개화 기대감에 힘입어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직전 거래일 대비 160원(3.35%) 오른 4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통해 STO 사업에 나서고 있는 케이옥션 지난주 후반에도 10.01% 상승했고, 최근 3개월 사이 22.56% 급증했다.STO 발행·유통 솔루션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 핑거도 직전 거래일 대비 750원(5.28%)오른 1만4940원에 거래 중이다. 핑거 역시 지난주 후반 8.90% 상승 마감했고, 최근 3개월 사이 32.91% 오름세를 보였다.지난해 STO 발행 솔루션 패스토(FASTO-CS)를 공개한 아이티아이즈는 이날 보합권에 머물며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주 후반 5.49% 급등했고, 최근 3개월 간 13.30%나 상승했다. 6개월 동안엔 50.90% 올랐다.이밖에 갤럭시아에스엠과 서울옥션도 각각 2.54%, 0.42% 강세를 보이고 있다.STO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엔 국회에서의 STO 관련 법안 심사가 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 등을 심사한다. 이들 개정안은 토큰증권의 정의와 발행 및 유통구조를 자본시장 체계 내에 제도화하는 게 골자다.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야 모두 대선 과정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STO 법제화는 속도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월 초 본회의 처리 가능성도 점쳐진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회에 발의된 STO 관련 주요 법안들은 구체적인 내용에서 일부 차이는 있으나 입법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향후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규제 정비는 토큰 증권을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이 다루지 못했던 실물 기반 자산에 대한 소액투자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O 제도화를 통해 일반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발행 사례가 많은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외에도 새로운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