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시세·ESG까지 … 웹·앱 개발·기업정보 활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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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가 2020년 시작한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가 시행 5년 만에 누적 활용신청 2만9000건, 조회 6억 15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활용 주체와 방식도 다양해지며, AI(인공지능) 개발을 비롯한 민간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위는 24일 “금융산하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오픈API 형태로 제공하는 개방 서비스가 민간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안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10개 주제, 102개 오픈API, 335개 테이블이 제공되고 있으며, 총 33억 건이 넘는 데이터가 축적됐다. 활용 신청의 절반 가까이(48.5%)가 웹사이트·앱 개발 목적이었으며, 데이터 이용량 상위는 기업정보(49.7%), 자본시장정보(31.4%), 시세정보(9.8%) 순으로 나타났다.

    API 중에서는 ‘주식 시세정보’가 가장 많이 활용됐으며, 기업 재무·기본정보, 상장 종목정보, 배당정보 등 주식·기업 관련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올해 5월 실시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94.1%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8.5%는 “향후에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만족 사유는 데이터 사용의 편리성(17.6%), 무료 사용(16.5%)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데이터 종류의 다양성, 데이터 오류 수정 요청에 대한 대응 등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응답자의 38.2%는 AI 분야에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 중이라고 밝혔고, 기업정보와 시세정보, 주식 배당정도가 주된 활용 데이터로 꼽혔다. 금융위는 기업 정보와 자본시장 정보는 앞으로도 이용 의향이 높게 파악돼 이용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는 AI 활용도가 높았던 기업 정보 중 기업 기본정보, 지배구조 정보의 세부항목 확대 개방과 ESG지수·상품정보, 펀드상품 판매현황 등과 같은 자본시장 정보도 신규로 개방할 계획이다. 금융산하기관도 AIㆍ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AI-친화적인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용자 관점에서 데이터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데이터가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