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필리핀&인도네시아 대표 거쳐소비재 및 주류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 보유매출 및 노사 갈등 봉합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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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4년 만에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대표는 파딜 파쉬긴(Fadil TASGIN)으로 오는 9월1일자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페르노리카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프란츠 호튼 대표는 오는 8월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다.

    파딜 타쉬긴 신임 대표는 튀르키예 앙카라 중동기술대(Middle East Technical University)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유니레버(Unilever)에서 튀르키예 내 다양한 영업·비즈니스 부문 임원직을 역임했다.

    이후 다논(Danone)에서 튀르키예 전역을 관장하는 영업 총괄로서 대규모 영업조직의 운영·관리 및 트레이드 마케팅, 사업 개발 등을 이끌었다.

    파딜 타쉬긴 대표는 2012년 페르노리카 영업 총괄로 합류해 ▲2019년 페르노리카 오스트리아 대표 ▲2021년 페르노리카 필리핀 대표 ▲2023년 페르노리카 필리핀&인도네시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타딜 타쉬긴 신임 대표의 우선 과제로는 매출 반등과 노사갈등 해결이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매출은 2023년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기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752억원을 기록했다.

    노사 갈등도 해결해야 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노사 갈등은 2016년 시작됐다. 이후 2021년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노동조합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후 본사 이전 과정에서 노조 사무실 제공을 거부하자 갈등은 심화됐다.

    이에 노조는 회사 측이 노조 사무실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2023년 페르노리카코리아를 고용노동부에 고소해쏙, 서울행정법원은 노조 손을 들어줬다.

    이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법원 판결 이후 전무이사 사무실 바로 옆 공간을 노조 사무실로 제공했으나, 노조 측은 회사에 대한 노조 탄압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며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파딜 타쉬긴 대표는 “페르노리카의 프리미엄&프레스티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보다 폭넓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