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점유율 9.9%서 1.4%P 줄어글로벌 신제품 '글로 힐로' 반등 열쇠올해 관련 상표권 연이어 등록 … 출시 시기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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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itish American Tobacco
    BAT그룹의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지난해에 이어 역신장했다.

    경쟁사의 신규 디바이스가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점유율 반등을 위한 한 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T그룹은 한국 시간으로 7월 31일 상반기 글로벌 실적을 발표했다. BAT그룹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실적을 발표한다.

    BAT의 올해 상반기 한국시장 점유율은 8.6%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9.9% 대비 약 1.4%P 감소했다. 

    한국은 이탈리아·독일·그리스·폴란드 등과 함께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상위 10개 시장에 꼽힌다. 한국보다 점유율이 낮은 국가는 스페인(8.0%), 독일(7.8%), 포루투갈(4.2%) 3개 국가다.

    2020년 6%대였던 BAT그룹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1.7%로 올랐다가, 2023년 1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은 10.4%였으며 연간 점유율은 9.9%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는 연간 점유율 10% 고지 재탈환을 위한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다만 점유율이 줄며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글로벌 신제품 ‘글로 힐로(HILO)’ 론칭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 선보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i’, 5월에 출시한 KT&G의 ‘릴 솔리드 EZ’ 등 경쟁사들보다 신규 디바이스 론칭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론칭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이은 상표권 등록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BAT는 올해 1월 특허청에 프리미엄 라인업인 글로 힐로를 등록한 데 이어, 스틱 브랜드인 ‘RIVO’를 등록했다. 또 6개월만인 지난 7월에는 전용 스틱 ‘VIRTO’도 신규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앞서 전작 디바이스인 글로 하이퍼 프로의 경우 글로벌 출시 후 4개월 만에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일본에서 글로 힐로를 론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