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르엘' 경기광명 '철산역자이' 등"6·27대책 여파 고분양가 단지 청약관망세"
  •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뉴데일리DB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뉴데일리DB
    8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5000여가구가 분양에 들어가는 가운데 전체 물량의 70%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2만5699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이중 일반분양은 1만8925가구 규모다. 전년 동월 실적인 총 1만6266가구, 일반분양 1만962가구와 비교해 총가구수는 약 58%, 일반분양은 약 73% 증가한 규모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7544가구가 분양하고 지방에선 8155가구가 분양한다. 수도권 내에선 경기가 1만3245가구, 인천이 2434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은 186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2776가구 △충남 1222가구 △강원 1145가구 △울산 132가구 △경남 94가구 △경북 643가구 △충북 24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후분양단지로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 잔금마련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도에선 △광명시 '철산역자이' 2045가구 △안양시 '안양자이헤리티온' 1716가구 △양주시 '지웰엘리움양주덕계역' 159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주요단지로는 △부산 '서면써밋더뉴' 919가구 △강원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 927가구 △울산 '한화포레나울산무거' 816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 1222가구 △경남 김해시 '더샵신문그리니티2차' 695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직방 관계자는 "8월 분양시장은 6·27 대책의 여파 속에 대출여건과 자금조달 구조에 따라 단지별 청약성과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나 대출한도내 수요 대응이 가능한 단지는 실수요자의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고분양가이거나 자금 부담이 큰 단지는 청약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에는 총 2만9567가구의 분양이 예정됐으나 실제 분양은 2만2887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분양실적률은 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