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거래금액 2조원, 전국 1위전국 거래량 3608건…경기 화성시 최다
  • ▲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전경ⓒ뉴데일리DB
    ▲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전경ⓒ뉴데일리DB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10조원을 넘기며 전분기보다 43.0% 늘었고 거래량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3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건수는 총 3608건으로 1분기 3103건 대비 505건 늘었다. 같은기간 거래금액은 7조905억원에서 10조1372억원으로 3조원 넘게 증가했다.

    거래량을 월별로 보면 4월 1353건, 5월 1133건, 6월 1122건으로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줄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6월 4조269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경기가 791건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서울(569건·15.8%) △경북(270건·7.5%) △경남(251건·7.0%) △부산·전북(각 209건·5.8%) 순이었다.

    금액대별로 보면 '10억원 미만'이 2275건으로 전체 거래의 63.1%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은 전체 569건의 거래중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이 262건(46.0%)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시 거래량이 109건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 1조9771억원 △서울 종로구 1조3331억원 △서울 마포구 6245억원 △경기 성남시 6070억원 △서울 서초구 3519억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고가에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서울인터내셔널타워(SI 타워)로 지난 6월 8971억원에 매매됐다. 지난 4월 매각된 서울 종로구 크레센도빌딩과 수송스퀘어도 각각 5597억원, 5225억원으로 거래액이 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 및 경기 중심의 대형자산 거래가 시장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역·규모별 선택적 수요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