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가까이 빠졌던 코스피, 소폭 회복해 3147.75로 마감세제 개편안 재검토 전망 … "세제개편 우려 과도"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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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19.41)보다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2.79)보다 11.27포인트(1.46%) 상승한 784.0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1.4원)보다 16.2원 내린 1385.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지난주 말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4%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했다. 낙폭을 단숨에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140선에 안착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4포인트(0.15%) 내린 3114.27로 거래를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이후 세제 개편안 재검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장중 한때 3157.45까지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를 초래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재검토 여지를 열어뒀다. 반대 여론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조세특위를 중심으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이에 증권가에선 세제 개편안에 대한 절차는 아직 많이 남아있고 확정된 사안이 아닌 만큼 지난 금요일의 낙폭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우려감에 전 거래일엔 낙폭을 확대했으나, 우려가 과도했단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회 통과 전까지 정책 진행에 따른 시장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개편안에서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매도 폭탄을 던졌던 외국인은 이날 8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31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매도로 전환하며 2996억원어치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1.16%),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바이오로직스(1.35%), 현대차(0.48%), KB금융(2.26%), 두산에너빌리티(4.72%), 기아(1.98%) 등은 강보합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 HD현대중공업(-2.73%)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3.51%), 오락·문화(2.45%), 전기·가스(2.35%), 호텔·레스토랑·레저(1.93%) 등이 강세였고 조선(-1.52%), 철강(-0.51%), 운송장비·부품(-0.12%)이 약세였다.이날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13%) 오른 773.83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잠깐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곧장 회복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이후 직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72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 394억원 순매도했다.시총 상위 10위 종목들은 모두 강세였다. 알테오젠(2.37%), 에코프로비엠(0.65%), 펩트론(5.00%), 에코프로(0.63%), HLB(3.91%), 파마리서치(0.73%),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리가켐바이오(6.68%), 삼천당제약(1.46%), 휴젤(1.40%) 등이 올랐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2원 내린 1385.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