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동 목표, 신공장 건설 마무리 단계인프라 외 장비·공정·수율 분야 TF 차출최고 수준 장비 투입 … 이르면 연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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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신공장 건설 현장 모습 ⓒ삼성전자
테슬라 AI(인공지능) 칩 위탁생산 계약이 성사되며 힘이 실린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신공장이 내년 본가동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부터는 인프라 뿐만 아니라 실제 공장 가동을 위한 장비와 공정,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인력들이 삼성 테일러 태스크포스(TF)에 추가되며 하반기 동안 막바지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8월부로 미국 텍사스 테일러 지역에 신설하는 신공장에 파견나갈 '테일러TF' 인력 구성 범위와 구성원 수를 확대했다.기존에는 팹(Fab) 건설에 초점을 두고 삼성의 인프라 인력을 중심으로 TF를 운영했다. 그러다 이번엔 TF 내에 공정, 장비 엔지니어들도 대거 포함됐고 수율 및 품질관리팀에서도 TF로 차출됐다.신규로 테일러TF에 포함된 정확한 인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분야별로 실무 인력과 관리자급을 포함해 수십여 명에서 100명 내외로 테일러TF를 새로 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가장 먼저 움직일 사람들은 장비 엔지니어들이다.지난 2022년 테일러 팹 착공이 시작된 이후 이미 지난 2024년에 공정률 92%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프라 측면에선 사실상 완성단계에 있는터라 이번에 파견되는 TF 인력들 중 장비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계획된 장비 반입을 해당 라인에 맞게 배치하고 가동을 준비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동시에 공정 엔지니어들과 수율 및 품질관리팀에서도 테일러 팹의 주된 공정이 될 2나노미터(nm) GAA(Gate All-Around) 공정 최적화 작업과 초기 제품 테스트 등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칩인 'AI6'를 165억 달러(22조 7000억 원) 규모로 위탁생산키로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공정 운영과 2나노 안정화 작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테슬라 측이 테일러 팹을 AI6 전용 팹으로 활용할 것이고 효율적인 생산운영을 위해 생산라인에서 직접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만큼 테일러TF 인력들과 고객사인 테슬라 파견 인력들 간의 소통도 주요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라는 대형 고객사를 유치한 삼성 파운드리와 테일러 팹은 잠시 멈춰뒀던 TF 인력 파견과 현지 라인 가동 준비를 이번에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동을 시작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