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7만 가구 중 지방 물량 4.3만 가구선별분양 움직임…"분양시기 조정 단지 늘 것"
  • ▲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가운데 지방 공급비중이 44.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9만7883가구다. 이 중 지방 공급물량은 4만3153가구로 전체 44.1%를 차지했다. 수도권에는 5만4730가구가 분양돼 55.9%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공급의 경우 지난 2020년 48.4%에서 집값 급등기인 2021년 60%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2023년 43.9%, 2024년 42.9%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지방 건설업체의 줄도산 등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면서 공급이 위축됐고 수요 감소로 미분양주택까지 증가하면서 지방분양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6·27 대책 이후에는 건설사들의 선별분양 움직임도 커지면서 하반기 지방에서는 미분양적체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단지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8월 여름 비수기가 맞물려 수요층의 청약 집중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분양시기를 조율하는 단지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