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광역시 회복 조짐…'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 1억원 상승KB부동산 매수우위지수 3개월째 오름세…"반사이익 기대"
  • ▲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롯데건설
    ▲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롯데건설
    장기간 침체기를 겪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미약하게나마 온기가 돌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도 올 연말까지 유예되면서 아파트 매수세가 점차 옮겨붙고 있어서다.

    6일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 전용 84㎡는 최근 직전거래대비 1억500만원 오른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광주 북구 '운암 롯데캐슬' 전용 122㎡도 직전 거래대비 7200만원 오른 4억6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대구 남구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전용 84㎡ 는 5억9700만원에 팔리며 직전거래보다 9700만원 올랐다.

    지방 부동산시장 회복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KB부동산이 발표한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부산·울산·대구·광주·대전 등 5대광역시 매수심리는 지난 5월 16.33에서 6월 21.35, 7월 21.77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지방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정부 규제로 수도권에서의 주택 매수 및 내집 마련 진입장벽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정부 대출규제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며 2년간 해당주택에서 실거주해야 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대출시 1.5% 가산금리가 붙는다.

    반면 지방은 연말까지 0.75% 금리가 유지된다. 이에 5대광역시 우수입지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단지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이 울산 중구 학산동에 분양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3개동에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고 있다.

    중흥토건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12개동·728가구 규모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에 공급중인 '벤처밸리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4개동에 아파트 540가구, 오피스텔 56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