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각각 32.5p·19.7p 하락"6·27 대책과 추가 규제에 대한 경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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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큰폭으로 떨어지며 분양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이다.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21.9p 하락한 75.1로 나타났다. 지난 3월 72.9를 나타낸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수치다.수도권은 전월대비 32.5p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각각 전월대비 32.6p, 33.3p, 31.4p 하락한 88.6, 78.8, 76.9를 기록했다.주산연은 "고강도 대출규제 등을 포함한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과 추가 대출규제에 대한 경계 심리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비수도권 역시 규제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경북(100.0→57.1), 전남(91.7→60.0), 충북(80.0→50.0) 등 지역에서 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이 같은 부정적 전망은 분양가격과 공급, 미분양물량 전망지수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5.9p 하락한 100.0,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5.8p 떨어진 77.3,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4.8p 오른 97.0을 기록했다. 신규 공급위축과 분양가 상승, 시장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주산연은 "공급확대 정책의 실질적 효과가 뒤따르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주택가격 불안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