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응찰자 1.4명↓…지난 1월 이후 최저치대출제한에 투자수요 위축…경기·전국도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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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6·27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수도권 주택 경락자금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응찰자와 낙찰가율이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3.4%로 전월 46.5%대비 3.1포인트(p) 하락했다.낙찰가율도 95.7%로 전월 98.5%대비 2.8%p 떨어져 지난 2월 91.8%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월 9.2명보다 1.4명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7.0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한 달만에 서울 경매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6·27 대출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규제는 수도권 주택경매에 필요한 경락자금 대출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6·27 대책 이후 대출한도 축소와 투자수요 위축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경기지역 경매시장도 하락세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9.5%로 전월 51.2%보다 1.7%p 낮아졌고, 낙찰가율도 87.7%로 전월 89.7%대비 2.0%p 하락했다.감정가격 10억원이상 아파트 낙찰가율이 91.5%로 전월 99.6%대비 8.1%p 급락하면서 전체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내렸다.경기지역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11.1명대비 1.8명 감소한 9.3명으로 집계됐다.같은기간 전국 아파트 경매건수는 3277건으로 전월 3013건대비 약 9% 증가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월 42.7%대비 2.8%p 하락했다.낙찰가율은 85.9%로 전월 87.6%보다 1.7%p 떨어지며 3개월간 유지되던 87%선이 무너졌다.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86.0%로 전월 92.4%대비 6.4%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월 8.5명보다 0.6명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