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한은 첫 방문
  • ▲ 7일 한국은행을 찾은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창용 한은 총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 7일 한국은행을 찾은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창용 한은 총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협정이 긍정적으로 타결되면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정책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중구 한은 본관을 방문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개인인 입장에서, 한국 입장에서 볼 때 잘 관세 협정이 돼서 8월 통방 큰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방 전에 관세가 잘못되거나 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려운 시점에 어려운 일을 하셔서 감사하다. 아직 끝난 문제가 아니니까 계속 잘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달 말 열리는 금통위 통방에서 한은이 경기 방어를 위해 기준 금리를 내려야하는 시급성이 다소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관세 협정으로 통방에 부담을 덜었다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통방을 앞두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내달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같은 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