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행자보험 272만건 돌파 … 3년 만에 19배↑2030 중심으로 가입 급증 … 항공 지연·질병·도난 보장 확대모바일 실시간 가입·환급형 특약도 인기 … "성장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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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가입 증가세는 3분기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상치 못한 사고나 돌발 상황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여행자보험이 여권 못지않은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AXA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173만319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수 중 해외여행 비중은 97.9%로 2021년 54.4% 대비 급증했다.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54.6%)은 20~30대였으며, 특히 30대 여성(29만7859건)과 20대 여성(29만2837건)의 가입이 두드러졌다.최근 4년간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2021년 14만3140건 △2022년 59만6599건 △2023년 172만1809건 △2024년 272만7282건으로 3년 새 19배 이상 성장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가입 건수는 30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여행자보험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며 항공 지연, 수하물 분실, 감염병 치료 등 실생활 밀착형 보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보장을 내세운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삼성화재와 KB손보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 특약을 도입해 국제선 여객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되면 최대 10만 원을 지급한다. 현대해상의 경우 이같은 상황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실손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KB손보는 열사병·일사병 같은 고온 질환, 동상 같은 저온 질환의 진단비도 보장한다. 현대해상·NH농협손보의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강도나 도둑이 들어 발생한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을 탑재할 수 있다.롯데손보는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실시간 가입 시스템을 도입했다.무사히 돌아오기만 해도 보험료를 돌려주는 무사고 환급 특약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해외여행 중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카카오페이로 환급해준다.여행자보험은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모바일 가입 편의성과 개인 맞춤형 특약까지 더해지면서 20~30대 중심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당분간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2030 세대, 특히 여성 가입자의 비중이 두드러진다"며 "여행자보험은 수익성은 낮지만,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상품으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