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SK증권 연구원, 뉴스룸 인터뷰"HBM3E 12단 차별화 포인트 여전""중국 D램 진입 등 리스크… 내년 전망 불투명"
-
- ▲ SK하이닉스 HBM3E 12단 이미지ⓒ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추가적인 점유율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쟁사가 잇따라 HBM 시장에 뛰어 들면서 SK하이닉스의 독점 구도가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가격과 물량의 최적점에서 수익성을 지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한종희 SK증권 리서치센터 반도체 연구위원은 8일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 자체는 기정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실제 최근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HBM 독점 공급망은 흔들리고 있다. 과거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며 5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미국 마이크론이 HBM3E를 엔비디아에 일부 공급하고, 삼성전자 또한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도전하면서 SK하이닉스의 선점 효과는 깨지고 있다.한 위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경우를 가정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해 출혈경쟁을 하기보다는 가격과 물량의 최적점에서 수익성을 지키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하반기 대비 내년 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엔 이미 작년 계약이 완료된 HBM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이나 (내년은) 아직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았기에 전망하기에 불투명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성능, 신뢰성, 시기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 위원은 "과거 메모리 사이클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제고가 가장 중요했지만 AI 사이클에선 누가 더 높은 성능의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적절한 시기에 높은 신뢰성으로 납품할 수 있느냐"라며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경쟁에서 완벽히 승리했고,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증명해왔던 것처럼 안정적인 실적과 차별화된 수익성, 투자 효율화 극대화가 지속된다면 기업가치 상승은 매우 가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