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불안의꽃'에서 부녀로 열연물질만능주의 속 삶의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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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GAF 공연예술제에서 각각 최우수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을 받은 정주영 교수(왼쪽)와 오연빈 졸업생.ⓒ안양대
안양대학교는 공연예술학과 정주영 교수와 오연빈 졸업생이 지난 7일 (사)한국연기예술학회가 주최한 제13회 GAF 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을 각각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정 교수와 오 배우는 이번 공연예술제에서 연극 '불안의꽃'(연출 허윤정·작가 정재춘)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불안의꽃은 안양대 예술대학장 겸 공연예술학과장인 허윤정 교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아리'의 작품이다. '앙스트블뤼테(불안 속에 피는 꽃)'이 원작이다. 허 교수가 연출을 맡고 공연예술학과 출신 단원들이 공연했다.부녀가 불안한 현실의 삶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인간성이 상실되고, 영끌 투자 등으로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우리네 현실을 그린다. 위태로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키우며 인간성 회복을 바라는 작품이다. -
- ▲ 정주영 교수.ⓒ안양대
정 교수는 부인과 사별한 세무사 출신 아버지 이당 역을, 오 배우가 직장을 그만둔 나이 서른의 딸 목희 역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정 교수는 "정말 오랜만에 서는 무대를 허락해 주신 허 교수님과 딸 역할을 맡아 열연한 연빈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이번 무대와 수상은 저에게 다시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폭제가 된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 ▲ 오연빈 배우.ⓒ안양대
오 배우는 "배우 인생에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교수님들, 무대를 함께 완성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마음을 잘 간직해 앞으로 더 깊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연예술제는 '파종(播種): 예술의 씨앗을 심다'라는 구호로 35개 국내 전문연극단체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금천뮤지컬센터와 한국엔터테인먼트협회 등이 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시의회, 금천구청, (사)한국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사)한국연출가협회 등이 후원했다. -
- ▲ 안양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광수 총장.ⓒ안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