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 비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 사랑·배신·슬픔 등 인간 내면 표현"국제 예술 교류의 장에서 한국 연극의 예술성과 가능성 널리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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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윤정 예술대학장.ⓒ안양대
안양대학교는 허윤정 예술대학장의 창작 연극 '메데이아 보이스(Medea's Voice)'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제11회 콜롬보 국제연극축제의 국제경연 부문에 초청받았다고 19일 밝혔다.콜롬보 국제연극축제는 오는 25~31일 스리랑카 마라다나 엘핀스톤 극장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4개국의 공연팀이 참가한다.메데이아 보이스는 축제 개막 첫 무대를 장식하며 전 세계 연극인과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메데이아 보이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 '메데이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극이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콜키스 왕의 딸로, 황금 양털을 취하러 자기 나라에 온 이아손을 사랑해 그를 도와준 후 함께 도망쳤으나 이아손이 그라우케와 결혼하려 하자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과 그라우케를 죽이고 아테네로 도망간다. 연극은 사랑과 배신, 분노와 슬픔을 담아낸 메데이아의 내면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손정우 연출가의 군더더기 없는 무대 연출과 상징적인 조명과 음악, 그리고 허 학장의 강렬한 연기가 만나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허 학장은 "이번 초청은 한국 연극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메데아의 이야기가 세계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메데이아 보이스는 지난 6월 10일 루마니아 트르고비슈테에서 열린 제13회 바벨 페스티벌(BABEL F.A.S.T. 2025)에서 공연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시 현지 언론은 메데이아 보이스가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을 압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
- ▲ 안양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광수 총장.ⓒ안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