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으로 세상을 엮다' 주제로 기술-사람 잇는 교류의 장 마련파이썬 기본 활용부터 최신 기술 동향까지 다양한 주제 다뤄지난 15~17일 교내 신공학관에서 개최
  • ▲ 파이콘 한국 2025 행사 모습.ⓒ동국대
    ▲ 파이콘 한국 2025 행사 모습.ⓒ동국대
    동국대학교는 지난 15~17일 사흘간 교내 신공학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파이썬 개발자 콘퍼런스인 '제11회 파이콘 한국 2025(PyCon KR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파이썬을 사랑하는 개발자와 학생, 전문가, 다양한 분야의 기술 애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며 교류했다.

    올해 슬로건은 '파이썬으로 세상을 엮다(Weave with Python)'로, 11회째를 맞아 숫자 '11'의 선 이미지와 '실을 엮는' 이미지를 연계했다. '짜다(weave)'라는 직조의 이미지를 통해 파이썬의 연결성과 창조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파이썬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와 학습자, 아이디어와 기술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 장소가 컨벤션센터가 아닌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점도 특징이다. 학술적 무게감보다는 학교 축제와 같은 자유롭고 참여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는 "학교라는 공간은 새로운 세대가 출발하는 자리이며, 파이썬 커뮤니티가 젊은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고 설명했다.
  • ▲ 파이콘 한국 2025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동국대
    ▲ 파이콘 한국 2025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동국대
    이번 행사에는 총 680명이 등록했다. 하루 평균 48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50여 명의 동국대 재학생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최신 파이썬 기술과 실무 사례를 배우고, 실전 경험과 학문적 인사이트를 쌓았다.

    첫째 날은 10개의 실습 중심 튜토리얼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파이썬의 기본 활용부터 최신 기술 트렌드까지 다양한 주제를 실습하며 배웠다.

    둘째 날 진행된 키노트에선 파이썬 커뮤니티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발표 세션에선 최신 기술 동향부터 현업 개발자와 전문가의 심화 기술 노하우까지 40여 개의 발표가 이뤄졌다.

    셋째 날엔 발표 세션과 함께 5분 이내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라이트닝 토크가 펼쳐졌다. '열린 공간(Open Spaces)'에서는 관심 있는 기술을 발표·토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임대운 동국대 소프트웨어(SW)교육원장은 "이번 행사는 동국대의 열린 학습 환경과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기술과 사람, 커뮤니티를 하나로 잇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처음 시작된 파이콘 한국은 국내 비영리 파이썬 커뮤니티 중심 콘퍼런스다. 동국대 SW교육원은 SW중심대학사업의 하나로 (사)파이썬사용자 모임과 함께 행사를 주최한다.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