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면서 환율과 채권 금리가 다시 올랐다.
     
    이 총재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집값·가계부채에 대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집값 안정 국면이 아직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 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달러당 1390원 위로 올라섰다.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44%, 10년물은 2.1bp 오른 연 2.85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2bp 오른 연 2.874%,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bp씩 올라 연 2.772%, 연 2.650%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