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개발된 유일한 GLP-1·GIP 이중작용제직접 비교 연구서 체중감소률 위고비보다 높아위고비 출하가 인하 … 시작용량은 위고비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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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자로 ⓒ릴리
오늘(21일)부터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처방이 시작된다. 이로써 그간 비만치료제 시장을 점령해온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의 본격적인 경쟁도 막이 올랐다.마운자로는 위고비와 직접 비교 연구에서 위고비 대비 높은 체중감량률을 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릴리는 국내 출하가를 기존 위고비 출하가 대비 최대 10만원가량 낮췄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도 반격을 위해 마운자로 출시에 맞춰 출하가를 조정했다.마운자로의 경쟁력을 조명해보고 위고비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마운자로 기존 비만치료제와 어떻게 다를까마운자로는 현재까지 개발된 유일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 이중작용제다.GLP-1과 GIP을 동시에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한다. 또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 및 체지방량 감소를 유의미하게 유도한다.기존 GLP-1 단일 작용제 대비 더욱 강력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체중감소 효과에서 위고비와의 차이점은마운자로는 허가용 임상시험에서 72주차 감량률 22.5%를 기록했다.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연구에서 72주차 마운자로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의 13.7% 보다 더 높은 감량률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비만학회(ECO) 및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을 통해 발표됐다.-어떻게 처방받나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 유통업체는 지난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했다. 이로써 오늘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이 시작된다.마운자로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성인 비만(초기 BMI≥30㎏/㎡)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에서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OSA) 치료 목적으로 허가됐다.다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 심의를 거쳐야 해 처방 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투약방법은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2.5㎎ 용량을 초기에 투약하고 유지기간 동안 5㎎ 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비만을 치료한다.이에 따라 국내서는 2.5㎎, 5㎎의 저용량 제형부터 우선 공급되며 고용량(7.5~15㎎)은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위고비와 비교했을때 가격수준은마운자로의 초도 물량은 2.5㎎(4주분) 기준 약 28만원, 5㎎은 약 37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기존 위고비 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10만원가량 저렴하다. 위고비의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당시 4주분은 용량에 관계없이 모두 약 37만원이었다.하지만 위고비의 가격도 마운자로 출시와 함께 더 낮아졌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4일부터 5개 용량에 각각 다른 인하율과 가격을 적용했다. 위고비의 저용량 출하가는 최대 40% 낮아진 22만원대까지 내려갔다.결국 시작용량만을 놓고 보면 마운자로 28만원, 위고비 22만원으로 위고비가 더 저렴하다.마운자로는 환자들이 실제 처방받을 때의 소비자 가격이 의료기관·약국마다 다르지만, 시작용량 한달치가 30만원대로 형성된 경우가 많다.-부작용은 없을까GLP-1 계열 약물에서 가장 흔히 보고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 관련 증상이다.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을 나타냈다. 드물지만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 췌장염, 담석, 담낭염 등이 보고됐다.





